[경향신문]‘프로보노’ 실천하는 착한 기업들 각광_2016년2월2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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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이 진화하고 있다. 일회성 물품 기부 및 후원금
전달, 단발성 이벤트 차원의 봉사활동에서 벗어나 기업의 특성과 개성을 드러내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는
움직임이 눈길을 끈다. 때문에 다양한 기업들의 특성에 따라 사회공헌활동 방식 또한 각양각색이다.
특히 최근에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자신의 지식과 기술을 활용해 취약계층을 돕는 이른바 ‘프로보노’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프로보노란, 본래 미국 변호사들이 사회적 약자를 위해 제공하는 법률서비스를
의미하는 말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각 분야의 전문가가 공익을 위하여 자신의 전문적 지식, 기술, 경험 등을 기부하는 활동 또는 그러한 활동을 실천하는 사람을
뜻하는 말로 그 의미가 확장됐다.
기업의 프로보노 활동은 전문가와의 만남을 통해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밑거름을
마련하고자 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이를 통해 수혜자는 자신의 새로운 재능을 발견하거나 인식을 개선하기도
하고, 인간적인 소통을 경험하는 등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코카-콜라는 2016년
코카-콜라 탄생 13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프로보노
사진작가 조세현과 손잡고 ‘코카-콜라와 함께하는 조세현 작가와
청소년들의 130일간의 짜릿한 행복여행’을 진행하고 있다. 코카-콜라의 이번 프로젝트는 ‘일상의
짜릿한 행복을 찾아 떠나는 출사 여행’을 콘셉트로, 문화적
혜택으로부터 소외된 청소년들이 사진 작품으로 자신의 개성과 감성을 표현하고 사진작가로서의 꿈과 재능을 발굴할 뿐 아니라 일상 속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기획됐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은 사진작가 조세현에게 직접 사진촬영기법을 지도 받는다. ‘조세현의 희망프레임’을 통해 왕성한 프로보노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조세현 사진작가는 프로젝트에 참여한 청소년들의 이름을 모두 외워 부를 만큼 끈끈한 유대를 쌓기도 했다.
지난달 용평의 스키장에서 진행된 출사 여행에서는 ‘일상을 특별하게
하는 코카-콜라의 이 맛, 이 느낌’을 주제로 유명 연예인 원더걸스 유빈, 배우 윤박과 함께 사진 촬영에
나섰다. 130일간 진행되는 이번 프로보노 프로젝트는 오는 봄 세 번째 출사 여행 일정을 마친 뒤, 5월 코카-콜라 130주년을
기념하는 사진전을 통해 청소년들이 촬영한 사진을 공개할 예정이다.
LG생활건강은 임직원이 직접 프로보노 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환경NGO 에코맘코리아와 함께 기획한 ‘빌려쓰는 지구 스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빌려쓰는 지구 스쿨’은 청소년들이 잘못된 습관으로 환경을 오염시키고
자원을 낭비하는 경우를 살펴보고, 올바른 생활습관으로 지구환경과 건강을 개선하도록 기획한 융합형 환경교육
기부 프로그램이다.
KT는 올해 출범 10주년을
맞는 IT서포터즈를 통해 프로보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전∙현직 KT 직원들의 역량을 활용한 정보 취약계층의 IT 교육으로 정보격차해소에 힘쓰고 있다.
포스코는 임원들이 나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매달 프로보노 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북 포항과 전남 광양, 경인 지역의 1∼4차 협력 중소기업을 찾아 경영상 어려움을 듣고 법률, 세무, 인사 노무 등 전문분야별 조언을 해줘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한다.
코오롱그룹은 청년창업팀의 꿈을 실현시켜주기 위해 임직원이 가진 전문성을 나눠주는 프로보노 봉사단을 운영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의 특성을 살려 전문지식과 재능을 기부하는 프로보노
활동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며 “한시적인 자선사업보다는
장기적으로 사회 발전에 기여하기를 원하는 기업들의 성향에 따라 이러한 활동은 앞으로 더욱 활기를 띌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출처: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02221200262&code=90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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